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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진리를 앞설 수 없다’


진심이 진리를 앞설 수 없다. 사무엘하 6장에서 하나님은 궤를 손으로 붙든 웃사를 심판함으로 이 사실을 분명히 말씀하신다(삼하6:6, 7). 다윗은 분노함으로 자신의 진심을 받지 않으시는 진리의 하나님께 불만을 표현한다(8, 9). 누구의 분노가 정당한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성경은 인간 편에서 하나님께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내려오시는 것을 강조한다. 하나님이 먼저 말씀하시고 인간은 듣는다. 하나님이 명령하시고 인간은 순종한다. 그러나 최초의 범죄 이후로 사람은 이 방향을 싫어했고 왜곡시켜 왔다.


종교다원사회에서 구원에 대한 이해는 인간의 이런 본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세상은 인간의 사랑과 진심이 구원의 근거라고 말한다. 사랑의 신은 그것을 기쁘게 받아 준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오직 예수’를 통해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는 기독교를 배타적인 종교라고 비난한다. 그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사랑과 진리의 관계이다. 그들에게 진리는 언제나 사랑의 종이다. 하지만 성경은 ‘사랑은 진리를 기뻐한다.’고 말한다(고전13:6). 사랑과 진리의 연속성과 그 사실을 죄인들에게 증명한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요14:6, 롬5:8). 그렇기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자들은 진리 안에서 사랑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 진리를 분명하게 말하면서 포용적일 수 있음을 믿는다. 진리를 말하면서 겸손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구원이 오직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우리 중 누구도 자랑할 수 없고, 무례할 수 없다(엡2:9).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가 모든 신자의 태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빌2:5). 그러나 세상은 이런 설명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싫어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방법을 싫어하는 것은 세상만의 반응일까? 최초의 인간 이후로 모든 인간이 본성적으로 그것을 싫어한다. 이스라엘을 포함한 역사 속의 모든 교회 또한 그랬다. 주의 말씀이 아닌 인간의 열심으로 신적기관을 세우려고 했다. 즉, 우상 숭배적 시도를 한 것이다. 마이클 호튼은 ‘하나님을 섬긴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이 독립적 주체로서 원하는 방식에 따라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런 태도는 우상숭배로 인식되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신약의 교회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잘 알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가 서 있는 자리를 생각해 보자. 이제 보이는 건물을 세우는 소리는 작아지는 듯하다. 하지만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다른 차원에서 한국교회의 재건축이 시작된 것이다. 이런 상황은 한국교회의 위기기도 하고 기회이기도 하다. 모두가 진심으로 한국교회를 걱정하고 있다.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때에 더욱 기억해야 할 것은 ‘진심이 진리를 앞설 수 없다.’는 사실이다. ‘부동산 중심 교회가 싫어 가정교회로 가는 것, 대형이 싫어 소형으로 가는 것, 권위가 싫어 은사를 부정하는 것’은 자칫 우상숭배적 시도로 변질 될 수 있다. 의로운 분노가 도리어 또 다른 극단의 자리로 가는 고속도로가 될 수 있다.



선교계에서는 미셔널처치 논의가 깊어지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나, 이를 한국교회의 또 다른 성장도구로 축소화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우리는 진리가 아닌 상황에 사로잡힌 진심이 교회와 선교사역을 주도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진리의 기둥과 터’인 교회(딤전 3:15)의 본질을 담지 못하는 선교사역과 방법은 우상숭배적 시도이리라. 이 싸움은 성도와 사역자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된다. ‘말씀에 순종하는가? 말씀을 이용하는가?’ 교회와 개인은 그들의 삶과 사역의 현장에서 끊임 없이 이 질문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상숭배’에 일가견이 있는 천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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